※ 작품 배경과 설정은 픽션으로, 작중 등장하는 인물은 모두 실제 사건, 배경과 관련이 없습니다.“하지만 그리 두지 않을 것이다. 내 기어코 그 단꿈에서 그대를 꺼내 올 테니.”반드시 너를 살려 내고야 말 것이다. 다시 내 손아귀에서 고통받을 수 있도록, 내 품에 명이 다할 때까지 안길 수 있도록.너는 내 것이니까.너의 심장을 쥔 유일한 사람은…… 바로 나니까.태화에 의해 멸망한 성해의 왕손 수현은 그날을 단 한 순간도 잊은 일이 없었다. 불에 타오르며 매캐한 연기를 내뿜던 왕궁을. 어마마마와 아바마마를 비롯한 가족이 죽임을 당하고 제 나라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 그날을.그래서 복수를 다짐하였다. 복수를 위해선 제 인생 따위 아무렇게나 뒹군들 잔뜩 더럽혀진들 상관이 없었다. 그런 마음이었기에 십 년 동안 모욕을 참고 기예를 익혔다.그렇게 태화 황성에 첫발을 들이게 된 날.극음인 체질인 수현은 극양인인 황제 명휘를 단숨에 사로잡았고 밤 시중을 들게 되었다.그날 밤, 하늘마저 어둠에 온전히 감싸였을 무렵 수현은 명휘의 목에 비녀를 찔러 넣고야 마는데…….저를 죽이고자 한 수현을 곁에 두고 좀처럼 놔주지 않는 명휘. 명휘의 겁박으로 인해 그의 곁을 떠날 수 없게 되었으나 자유를 갈망하는 수현.켜켜이 쌓인 오해와 숨은 진실, 그리고 엇갈린 마음은 둘의 운명을 어디로 이끌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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