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공×에스퍼수최연소 S급 각성자 타이틀을 가진 단태주(수).강력한 능력뿐만 아니라 까칠한 성깔 때문에 주위로부터 경원시당하는 태주지만, 실상은 매칭 가이드가 없는 채로 혹사하여 폭주를 코앞에 둔 위태위태한 상태였다.어느 날, 여느 때처럼 가이드 부족으로 예민하던 태주는 복도에서 누군가와 부딪치고, 겪은 적 없는 개운한 몸 상태에 전율한다.상대는 B급 에스퍼인 진여한(공). 태주는 여한이 가이드가 아닌가 의심하며 그에게 치근덕대지만, 여한은 S급인 태주를 콧방귀를 뀌며 무시한다. “자꾸 거슬리고 귀찮으니까 따라다니지 말라는 겁니다. 내 말, 알겠습니까?”“와아. 형, 진짜 도도하네요.”여한을 꼭 자빠뜨리겠다고 다짐하는 태주지만, 여한의 철벽도 만만치 않았다.◆ 본문 발췌 태주가 잠시 웃다가 몸을 앞으로 내밀며 조용히 속삭였다.“섹스할래?”여한이 미간을 바짝 좁혔다.“하겠냐.”“그럼 키스는?”“싫어.”태주는 여전히 웃으며 투덜거렸다.“뭐 해줄 것도 아니면서 하자고 하래.”“네가 너무 상식 밖이라는 생각은 안 해?”“형, 진짜 쉽지 않네. 자꾸 그러면 안 돼. 나는 도망치면 쫓아가는 타입이라고.”“….”뭐라고 대꾸할 말이 없었다. 다른 건 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 저런 건 왜 저렇게 되바라졌어. 도대체 순진한 건지 아닌 건지 도통 알 수가 없는 인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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