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다와 그렌.검은 숲. 그곳에서 두 사람은 만났다.가장 밝은 달이 뜨는 야월(夜月)의 계절에.“고작 하룻밤 취한 여자 때문에 당신이 가진 걸 모두 버리겠다는 건가요? 그게 무슨 미련한 짓이에요?”“아니라고 해봐. 당신은 느끼지 못했다고. 그 밤, 그 이틀간. 우리가 함께했던 것들. 당신은 조금도 느끼지 못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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