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행>의 무인 정성진, <폐왕성>의 무사 김재명, 그리고 <만행무승>과 <산인 막둥이>의 소년 무인들까지!그만의 무인들을 선보여온 소년행 작가의 새로운 무예 소설.내 나이 십팔 세. 상방에서 호위를 구한다는 소식에 겁도 없이 배에 올라탔다.호위라더니…… 칼받이 신세라고?!배 위라 물러설 곳이 없다. 달아날 곳도 없다. 악착같이 싸워야 한다.그냥 맞아 죽을 수는 없지 않은가?고려 초기 혼란한 세상에서 강인한 기개와 비상한 머리로 거침없이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청년 한이랑의 무협 활극!***서늘하고 뜨거운 느낌이 몸을 지지며 파고들었다. 스무 해가 채 되지 않는 살아온 시간이 주마등처럼 눈앞을 지나갔다. 튀어오르는 내 피가 붉다.“악! 아악.”단말마의 비명을 지르고 정신을 잃었다. 무언가 거대한 것이 바닥을 구르는 소리, 그리고 무수한 발걸음 소리가 멀어졌다.어깨와 가슴 사이에서 흘러나오는 피가 진하다는 느낌이 마지막이었다.‘어, 뭘까? 내가 살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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