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에서 이름은 무영(無影)
정파도 사파도 검 하나로 꿇게 했던 전설의 고수.
그러나 마지막엔 믿었던 자, 부교주 '연운'의 배신으로
등에 칼을 맞고 생을 마감했다.
그러나 죽음은 끝이 아니었다.
검의 흐름이 인도한 틈 너머 그는
이계에서 ‘레이던 바르켈른’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곳은 기(氣)가 아닌 마나가 흐르고,
강호가 아닌 제국과 대륙이 맞서 싸우는 세계.
갓난아이로 깨어난 그 몸은 연약했지만,
생사경에 닿은 정신은 검보다 날카로웠다.
말도 못 하는 나이부터,
그는 느낀다.
이곳은 무림이 아니며,
검이 아닌 또 다른 질서가 존재한다는 걸.
하지만
기억은 사라지지 않았고, 검은 아직 살아 있다.
그 이름을 다시 마주하기 전까지,
그의 검은 다시 잠들지 않는다.
죽음조차 그를 막지 못했다.
배신자를 향한 검은, 지금 이세계에서 다시 깨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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