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그쪽이 내 아내라는 겁니까?”
계약 기간이 끝나기 전에 돌아오겠다며 출장을 떠났던 남편이 돌아왔다.
계약 종료를 2개월 남겨 놓고, 기억상실이 되어서…….
부친과 이복자매를 향한 복수를 완성하려면 계약 결혼이란 사실을 남편에게 숨겨야 했다.
“우리 좀 더 친해져야 할 것 같지 않아? 부부끼리 이렇게 내외하는 거 이상하잖아?”
기억을 잃었다지만, 사람의 속내를 꿰뚫을 듯 보는 시선은 여전했다.
그리고 그들은 그저 2년짜리 서류상의 부부일 뿐이었는데…….
“난 사실 안 곤란한데. 연은이 네가 곤란해하는 것 같아서. 여기서 입을 맞추건 다른 걸 하건 나는 상관없거든.”
기억을 잃은 남편이 어딘가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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