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인 공작에 의해 하루아침에 결혼을 하게 된 에밀리아.
게다가 상대는 북부 영지를 다스리는 황제의 동생이자, 전쟁 공신인 ‘루이드 리헤르트’.
아니나 다를까, 원수지간인 그녀와의 혼사에 루이드의 심기는 결혼 전부터 불편하기만 한데….
‘대공을 어떻게 설득하지? 그분이 순순히 이혼해 줄까?’
처음 보는 바깥 풍경들. 그리고 사람들.
이대로 공작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독립할 날을 꿈꾸며,
에밀리아는 첫 단계로 제 남편에게 이혼을 제안한다.
“이런다고 내가 그대 말을 들어줄 것 같아?”
하지만 루이드는 그녀의 부탁에 코웃음만 치고 마물 토벌을 떠나 버리고,
홀로 대공령까지 찾아간 그녀는 아이러니하게도 처음으로 ‘집’이라는 감각을 느낀다.
그렇게 서로를 매일 마주하는 그들 사이에 곧 훈풍이 불어오는데….
“그대가 원하는 대로 해 주겠다.
단, 나의 호의는 그대가 내 후계자를 가질 때까지만이다.”
하지만 점차 녹아내리는 둘을 두고 볼 수 없다는 듯
어두운 마법이 직접적으로 에밀리아를 노려 오고,
그릇된 힘 앞에 그들은 서로에 대한 마음을 지켜 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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