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가 있던 날, 나는 죽었다. 바로 같은 팀의 리더인 녀석과 함께.어차피 망가질대로 망가진 그룹이긴 했다. 사회면에 등장할 정도로 엉망인 멤버들을 이끌고 억지로 해냈던 콘서트였으니까.그런데… 어라? 눈을 뜨고 보니 10년 전, 데뷔하던 날로 돌아왔다?![목표를 달성하세요.]회귀한 것으로 모자라 알 수 없는 시스템 창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고, 잔뜩 엇나갔던 멤버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웃으며 마이크를 잡는다.이왕 이렇게 된 거, 과거의 문제점들을 고쳐나가며 다시 한번 달려보겠다 마음먹었건만.“그건 곤란하겠는데요. 저희 단하가 조금 몸이 좋지 않아서요.”방송 외에는 말 한마디 잘 섞지도 않던 리더놈이 갑자기 과거와 180도 달라진 태도를 보이기 시작하는데….[제목: 맏형즈 그냥 사궈;내용: 그렇게 다정하게 목도리 둘러주고! 옆자리에 앉고! 손잡고 공항을 활보할 거면 그냥 사궈!!!! 왜 이남자가 내남자다 말을모태!!!!- ?? 너만 모른듯;- ㄹㅇㅋㅋ 둘이 사귀는 거 몰랐음??- 뭐야..? 진짜야!!!??????- 겠냐?ㅋㅋㅋㅋ- 그만큼 다정하시다는거지ㅋㅋㅋㅋㅋㅋㅋ]심지어 피를 철철 흘리는 귀신이 ‘가이드’랍시고 내 앞에 나타난 것이 아닌가. “그러니까… 그, 미안한데. 좀 무섭거든? 머리, 아니, 그… 피가…. 피를 꼭 흘려야 하나? 이게, 그… 꼭 그런 외형이어야 되나? 우리 사이가 영원히 가까워질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좀 드네?”고개를 저을 때마다 사방으로 피를 흩뿌리는 귀신이 내 가이드라니!나… 이대로 정말 괜찮은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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