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죄책감으로 무감하게 변해버린 류태건.그해 겨울 제 품에 들어온 순간부터 그녀는 내 여자였다.어느새 가슴 깊이 파고든 은설을 곁에 두기 위해선 그 어떤 짓도 할 수 있었다.“우리 결혼하자, 은혜 갚는다며?”널 잃는 것보단 내가 나쁜 놈이 될게.“똑똑히 들어, 누가 뭐라고 해도 넌 내 여자야. 그러니까 떠날 생각 같은 건 꿈도 꾸지 마.”그땐 그녀를 향한 집착이 사랑이라는 걸 몰랐다. 죽음의 문턱에서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 준 남자, 류태건을 처음 본 순간부터 마음에 담은 고은설.그가 내비친 다정함이 동정이라는 걸 알았을 땐 죽을 만큼 아팠다. “날 사랑하나요?”“그게 중요해?”사랑을 부인하는 그가 야속했지만, 그래도 놓을 수 없었다.그를 사랑하기에…….<[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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