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다정함 (15세 이용가)

거친 다정함 (15세 이용가) 완결

34년 만에 나타난 생부가 유산을 빌미로 제안한 정략결혼.
굳이 거절할 이유가 없어서 흔쾌히 동조했다.
그 여자를 보기 전까지는.

“절 되게 잘 아시는 것처럼 말하시네요.”

하지만 상대는 그를 기억하지 못했다.
그래서 오기를 부리고 싶은 건가.
결혼을 엎었다고 달려온 여자에게
절박함을 무기 삼아 더 잡놈처럼 굴어 본다.

“어쩌지? 난 내가 먹고 싶을 때만 먹습니다.”

창과 방패처럼 부딪치다가 물들어 가던 관계.
그렇게 가볍게 넘긴 과거의 비밀들은
거짓 같은 진실로 오해를 키우는데.

“좋아한다는 그 여자, 어디가 좋아요?”
“뭐… 첫눈에 반했어. 지금도, 여전히… 예쁘고.”

지독한 여름이면 생각나던 사람.
하지만 너는 날 기억 못 하고
그 서운함이 열병 같은 사랑을 뒤흔든다.

네가 행복하길 바라던 마음.
순수한 시절의 처음이자 현재의 끝.
그 전부를 내건 한 남자의 순정 멜로.
[거친 다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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