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잃고 모국을 떠나온 소녀와 고용인의 손녀를 마중 나간 청년.스치듯 지나쳤던 첫 만남 그 6년 뒤, 깊은 밤 달빛 내려앉은 저수지에서한 남자와 한 여자로, 윤아와 타일러는 운명처럼 재회했다.“넌 내게 특별한 여자가 될 거야. 그리고 나도 너만의 특별한 남자가 되고 싶어.내게 그렇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니?”온몸을 잠식당할 듯 깊게, 늪처럼 진득한 사랑에 빠져든 두 사람.그러나 윤아의 임신 사실을 안 그녀의 외조부가 검은 손을 뻗친 순간부터모든 것이 어긋물리고 그 사랑은 불타올라 재가 되어 사라졌다.그렇게 믿었다, 9년 후 다시 만난 서로의 시선에 여전히 담겨 있는 갈망을 깨닫기 전까진.“당신이 내게 뭐라 해도 상관없어. 무슨 짓을 해도 좋아.제발 부탁이니 내게서 떠나지만 말아 줘. 날 이대로 두고 가지 마…….”빼앗긴 아이, 켜켜이 쌓인 오해와 상처. 그 전부를 품어 보듬고 다시 찾은어둠보다, 절망보다, 심연보다도 깊은 그들의 찬란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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