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전개의 몰입력이 높고 참신한 설정을 잘 버무린 것이 장점.
서양판타지와 로우레벨을 조합해 초반 좋은 스타트를 보였으나
주인공 이외에는 마법에 대해 무지한 원시마법사로 격하시키면서 주인공을 세기의 천재로 묘사함.

만약 마법이라는 학문이 오래되지 않았고 체계가 정립되기 힘든 구조였다면 납득했을 것이나
작중 묘사를 본다면 마법사들은 체계적인 교육과 인프라, 일종의 대학원을 운영할 정도의 마법에 열의를 보였으며 쌓아둔 이론 또한 있었음.

때문에 단순히 획기적인 아이디어 이상의 천재성(어째서 단순한 원리임에도 오래동안 발견되지 못했는지에 대한 부연설명)을 보여서 마법의 체계를 뒤흔들었다면 괜찮았으나
'발상의 전환만 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상황이었음에도 마법사들은 지능이 부족해서 아직까지 해결하지 못했는데 주인공이 뚝딱 하니 해결해버렸습니다'
라는 식의 편리하고 정성들여 쓴 소설의 완성도를 깎아먹는 전개가 됨.
흔히 저지르는 '원시인이라면 머리도 나쁘고 미개하겠지'라는 식의, 원시마법이 주류가 된 이유가 뭔지에 대해 생각해두지 않고 저지른 불쏘시개 소설이 됨.

이게 25화 이후 유료화 시점에서 이뤄진 게 상당히 아쉽게 되었음.
만약 5화에서 비슷한 전개였다면 망설임 없이 버렸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