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 그룹의 후계자, 진혁과 결혼하게 된 은서. 하지만 어릴 때부터 꽤 길게, 깊게 키워 온 감정은 차갑고 신랄한 남자의 태도 앞에서 산산이 부서진다.“…정신 좀 차리지?”그의 깊은 상처를 알고 있던 은서는 그저 순수하고 맹목적인 애정으로 진혁을 지키려 하지만 차가운 시선 속 회사 외 다른 관심사가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뭐지, 박 비서?”“대표님, 핸들이 좀 이상합니다.”신혼여행길에 당한 교통사고. 그로 인해 이전의 기억을 잃은 채 다친 진혁의 곁을 은서가 지켰다.서로의 마음이 꽉 찬 행복으로 그제야 통한 것 같았지만.“도대체 왜 일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다시 차가운 남편으로 돌아온 진혁.정작 가장 따뜻했던 추억도 모르고 은서를 원망하는 그.진혁을 노리는 사람들의 온갖 계략과 암투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그가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가장 큰 방해는 바로 은서의 존재였다.“가끔 묘한 장면이 머리를 스쳐 지나가.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안 가는 장면이.”“어떤 건데요?”“배은서가 어떨 때는 얼굴을 온통 붉게 물들이고 내 아래에서 흐느끼면서…….”그럼에도 은서는 진혁을 놓을 수가 없다.온갖 방해 공작에도 과연 은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 남편을 지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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