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는 죽음 앞에서도 사랑하는 사람들의 행복만을 바랐다.그러나 반년간의 혼수상태에서 간신히 깨어난 그녀가 마주한 현실은 냉혹했다.부모는 전쟁에서 능력을 잃은 아리아의 계승권을 박탈하고 무시했으며,오빠는 그녀가 약해진 틈을 타 암살을 시도했고,병문안 한 번 오지 않던 약혼자는 바람이 났다는 소문이 돌고,그 바람 상대는 아리아의 가장 절친한 친구였다.‘사람들은 나를 사랑한 게 아니라 내 힘을 사랑했던 거구나.’잔인한 배신 앞에 아리아는 하얗게 빛나는 가슴께를 움켜쥐었다.“어떡하지. 내 힘, 되살아나고 있었는데…….”모두가 사랑한 이 힘을 이용해, 황궁에서 감쪽같이 탈출하여 자유롭게 남은 생을 살아야겠다.나는 행복해질 자격이 있으니까.***녹턴은 느리게 눈을 떴다. 잠에서 깨어날 때마다 새롭게 실망한다. 오늘도 세상에는 네가 없다.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