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같았던 해외 여행에서의 하룻밤.
휴가에서 돌아온 지안은 그날 일은 없던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남자가 지안의 앞에 나타난다.
“안녕하세요. 다시 서울 본사로 복귀하게 된 이현입니다.”
그는 지안의 상사인 서인우와는 사내 정치적으로 라이벌 관계인 남자다.
아니나 다를까 이현은 지안을 한국에서 마주친 순간부터 그녀를 향한 욕망을 숨기지 않는데.
“내 비서가 되라고요. 그런 놈의 비서인 것보다, 당신은 내 비서인 게 더 어울리니까.”
설상가상 그가 지안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자 본격적인 비서 쟁탈이 시작됐다.
“내 비서가 다른 남자와 저녁을 먹고 왔군.”
그룹의 차기 후계자 자격까지 두고 쟁탈하는 이 둘의 싸움이 지안을 중심으로 소용돌이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