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물 흑막에 빙의했는데 적성에 너무 잘 맞음

헌터물 흑막에 빙의했는데 적성에 너무 잘 맞음

어느 날, 서제현은 고등학교 친구가 쓴 현대판타지 소설인 <나 혼자 먼치킨 S급 헌터>의 흑막으로 빙의한다. 그런데 이걸 빙의라고 볼 수 있을까. 애초에 소설 속에 등장한 흑막이 ‘서제현’인데.

서제현은 흑막으로서의 개연성을 파괴하지 않기 위해, 그리고 이 모든 일이 일어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 원작을 순순히 따르고자 마음먹는다.
최선을 다해서 재앙이 되어 주겠다고.

***

이쪽의 ‘서제현’은 이미 말과 행동이 정해진 사람처럼 굴었다.
나는, 아니 서제현은 권태한의 손을 쳐 내고 입꼬리를 틀어 올렸다.

“내가 싫다고 해도 억지로 살리고 갈 거야?”
“…….”
“이게 네 정의야?”
“말을 그딴 식으로 하지 마.”
“지지고 싶으면 지져. 어차피 쇼크로 죽나 화상으로 죽나 비슷할 것 같긴 한데.”

내 말에 권태한은 제법 충격을 받은 모양이었다. 안 그래 보이는 눈이 파르르 흔들리는 걸 보면 말이다.
나는 유쾌한 기분으로 권태한을 보면서 지껄이기 시작했다.

“넌 나를 살리고 싶은 게 아니야. 그냥 같이 갈 동료가 필요한 거지. 여기에 있겠댔잖아.
클리어하고 다시 주워 가면 돼. 그건 싫어? 나를 무리해서라도 끌고 가야 직성이 풀려?”
“…아니야.”
“내가 살려 달라고 했으면 좋겠어?”

통증으로 인해 식은땀이 줄줄 흐르고 실시간으로 혈압이 낮아져 손과 발끝의 감각이 사라졌다.
그러니까, 나는… 죽어 가고 있었다.
하지만 신음 한 번 흘리지 않고 권태한을 똑바로 바라보며 떠들었다.

“아…. 웃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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