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백

방백

평생 모두에게 사랑을 받으며 살아왔던 은재를 끝끝내 사랑하지 않은 단 한 사람이 있었다.

한때는 유일한 사랑인 줄만 알았던 남자. 그녀의 남편, 차도훈.
늘 그만 바라왔던 은재가 돌려받은 것은 철저한 기만뿐이었다.

“나로 만족이 안 되면, 다른 남자와 뒹굴어도 상관없어.”
“싫어. 나한테 다른 남자 같은 거 없어.”

애타는 은재에게 마음 한 자락 내어주지 않은 도훈은 끝끝내 그녀가 가진 것마저 전부 앗아가 버린다.

끝끝내 견디지 못하고 그에게서 달아난 은재.
그리고 그녀가 또 하나를 잃은 후, 장례식장에서 다시 조우한 남자.

“언제부터 너랑 내가, 누가 죽어야 보는 사이가 됐어.”
“개새끼. 내가 하필 너 같은 걸….”
“사랑해.”

그녀가 그토록 바랄 때는 외면하던 그가 가증스럽게도 사랑을 말했다.

“다시 되돌릴 수 있어. 너만 돌아오면.”

그녀의 세계를 전부 깨부수고 짓이긴 주제에 사랑을 말하는 그의 손에는, 여전히 두 사람의 결혼반지가 끼워져 있었다. 오래전 빛 바랜 서약의 증거품이.

일러스트: DAMUK

더보기

컬렉션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

링크를 통해 구입 시,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소셜넷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발전을 위해 사용됩니다.

링크를 통해 구입 시,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소셜넷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발전을 위해 사용됩니다.

웹소설을 추천해드려요!

리뷰를 남겨보세요!
취향을 분석하여, 웹소설을 추천해드려요!
웹소설 추천받기

TOP 30 웹소설을 만나보세요!

가장 인기 있는 웹소설을 만나보세요!
많은 분들이 좋아하신 작품들이에요!
TOP 30 작품보기

플랫폼 베스트를 확인해보세요!

플랫폼별로 너무나도 다른 인기작품들!
본인 취향에 맞는 플랫폼을 찾아보세요!
플랫폼 베스트 작품보기

보고싶은 웹소설이 있으신가요?

웹소설이 내 취향에 맞는걸까?
다른 분들이 남긴 리뷰를 확인해보세요!
웹소설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