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유혹이라면, 거절할 생각이 없다.” 황제의 손끝이 닿는 순간, 잊고 있던 감각이 비비안의 몸을 천천히 깨웠다. 숨결이 어깨를 스치고, 입술이닿지 않았는데도, 그의 시선이, 손끝이 그녀를 무너뜨려갔다. “허락해줘. 나와 함께 떠나는 건 어떤가. 황제의 자리도, 운명도 다 버리고… .” “…이렇게 말하는데, 어떻게… 제가 안된다고 말해요.” 그녀가 먼저 입을 맞췄고, 그는 욕망도 질투도 아닌 갈망으로 그녀를 품었다. 그리고, 창밖의 나뭇잎이 멈췄다.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