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박물관을 지키며 살아가는 학예사 김래연.
어느 날, 첫사랑을 닮은 남자 지태혁이 그녀를 찾아온다.
그의 목적은 단 하나, 박물관을 허문 자리에 하이엔드 리조트를 짓는 것.
“오늘은 인사차 들렀습니다. 박물관 구경도 할 겸.”
“그럼 구경 잘 하시다 돌아가세요. 저는 일이 바빠서 이만.”
박물관을 절대 넘길 생각이 없는 래연은 태혁을 경계하지만,
“나랑 닮았다는 서 씨는 누굽니까. 잘 아는 사람이에요?”
“첫사랑이에요. 아주 근사한 남자였고.”
위험한 순간마다 저를 구해 주는 그에게 불가항력적으로 끌리고 마는데.
“아무것도 약속할 수 없어. 결혼도, 미래도.”
“나도 아무것도 약속할 수 없어요. 어차피, 하룻밤 일탈이니까.”
밀어내도 밀어내도 끊임없이 들이치는 파도처럼 사랑은 그렇게 들이쳐 왔다.
운명처럼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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