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그런 늙은이랑 하고 싶어?”
“무슨…….”
“나이도 어린 게 돈에 환장해가지고는.”
처음 만나자마자 저를 질 나쁜 여자 취급을 한 권치현은 사고가 뒤틀린 남자였다.
이런 그와 얽혀 봤자 좋을 게 없었다. 그러나 그와 지내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낯선 감정을 느끼게 되고, 결국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
“더한 짓도 할 거야.”
달만이 지상을 밝히는 밤, 서로에게 속수무책으로 녹아들어 몸을 섞었다.
그의 품에 안기면서 그도 똑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좋아해요…….”
다음 날, 용기 내어 고백했다.
하지만 거절 이상의 상처가 날아왔다.
“고작 한 번 잔 것 가지고 유난은. 난 그저 욕구를 푼 것뿐이었어.”
“…….”
“너도 그런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봐?”
“…….”
“그 마음 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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