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자인 쌍둥이 형 대신 무능력한 동생이 살아남았다.
온 세상이 원치 않는 생존자, 은성이 살아 돌아온 것을 반기는 것은 소꿉친구인 무진뿐이다.
소중한 이가 살았으면 좋겠다.
은성은 무진의 목숨을 갉아 먹고 있는 불의 저주, 황하를 대신 삼키고 폭발에 휩싸인다.
그렇게 은성이 세상에서 사라지고 3년 후, 두 사람은 괴수가 나오는 땅 ‘바닥’에서 재회하게 되는데.
“유은성…… 너 맞지?”
“백무진 헌터님?”
“보고 싶었어.”
반가움에 사무치는 무진과 달리 은성은 모든 기억을 다 잃은 상태.
괴로운 과거와 함께 친구인 무진마저 다 잊고 싶었던 걸까.
그런데, 그래서 뭐.
“넌 여기서 못 나가. 은성아.”
상실의 시간을 겪은 무진의 눈빛은 집착으로 번들거리고.
‘설마 내가 백무진을 좋아했나?’
은성은 조금씩 돌아오는 기억을 통해 자신의 오랜 짝사랑을 알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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