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제껏 본 여자들 중 가장 최악이야.”
하윤의 첫사랑 윤태오는 서랑 그룹의 후계자이자 한마디로 모든 걸 다 가진 남자였다.
그리고 하룻밤이라도 그를 가져보고 싶었던 그녀의 바람이 기적처럼 이루어졌다.
하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현실은 더 아팠다.
스치는 하룻밤에 돈 가방을 내미는 윤 회장과 갑자기 돌변해 그녀를 매정하게 내치는 태오도 모두가 잔인하기만 했다.
결국 그렇게 그들의 인연은 짧게 끊어진 줄 알았다.
그러나 1년 뒤, 하연의 앞에 윤 회장이 보낸 비서가 나타났다.
과거와 달리 태오의 곁에 머물러 달라는 제안. 거절했어야 마땅했다.
하지만 그녀의 앞에 놓인 건 유일한 가족이었던 외삼촌의 막대한 병원비였다.
결국 윤 회장의 제안을 받아들인 하윤은 1년 만에 다시 태오의 앞에 섰다.
그러나 윤태오는 그때보다 한층 더 잔인하고, 지독해져 있었다.
게다가 하윤을 내치던 과거와 달리 그녀를 옭아매기 시작하는데…….
“정하윤 나 봐.”
“…….”
“아님 다른 데부터 먼저 보게 해줄까?”
그를 어떻게든 벗어나 보려고 버둥거렸지만 태오의 손을 벗어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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