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란 자고로 작고 아담한 맛이 있어야지.’
낸시가 어린 시절부터 줄기차게 들어 온 말이었다.
그러므로 오랜 짝사랑 상대이자 제국 최고의 신랑감인 라이언이 제게 교제를 청해 왔을 때, 낸시는 너무나도 행복했다.
하지만.
“미안해. 넌 나 말고 더 좋은 사람을 만나야 해.”
그런 그도 얼마 못 가 이별을 통보했다.
바로 사교계의 꽃이자 작고 아담한 여성성의 표본인 케이틀린 때문에.
둘의 새로운 교제 소식을 전해 듣던 날, 낸시의 가슴은 무너져 내렸다.
*
라이언에게 버림받은 걸 알면서도 교제를 청하는 그를 낸시는 이해할 수 없었다.
“그게 뭐 어때서요?”
“솔직히 매력 있는 과거는 아니잖아요.”
“제 생각은 다릅니다만.”
“…….”
“누가 다이아몬드의 가치를 모르고 버렸다면 그게 다이아몬드 잘못일까요, 아니면 안목 없는 그 사람 잘못일까요?”
이 남자는 지금 이게 맞는 비유라고 생각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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