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엑스트라인데 알지 말아야 할 주연들의 정체를 알게 됐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아니, 그걸 왜 엑스트라한테 들켜.
아카데미에서 일어나는 로맨스를 다룬 소설에 빙의했다.
힘들게 입학한 아카데미이니 늘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조용히 지내며 졸업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너…뭐야?”
여주의 정체가 사실은 남자였다는 걸 봐 버렸다!
하지만 정체를 숨긴 건 여주뿐만이 아니었으니…….
“살고 싶어? 그럼 오늘 네 본 거 머릿속에서 싹 다 지워.”
누구에게나 착하고 배려심 넘치던 학생회장 남주의 정체는 사실 인성 파탄자였고.
“이런… 요즘 저희 자주 마주치는 것 같네요? 그런데… 혹시 들으셨습니까? 제가 황태자라는 걸.”
평민 출신 검사인 줄 알았던 서브남주의 정체는 사실 병약하다던 황태자였다. 그리고 나는…….
“모, 못 봤고 못 들었는데…요…….”
주인공들의 원래 정체를 알아버린 유일한 사람이 되었다.
…나 진짜 조용히 지낼 수 있는 거 맞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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