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목숨을 잃는다는 괴이한 소문이 도는 귀영도(鬼靈島).태양 여행사의 오너 태건은, 여행 상품 개발을 위해 귀영도의 작은 마을에 발을 들이고,긴 생머리, 하얀 원피스 차림에 기묘한 기운을 흘리는 은조를 마주하게 된다.“은조 씨가 무슨 잘못이라도 했나요?”“잘못? 그년은 저주받은 년이야. 우리 마을에까지 저주를 흩뿌리고 있다고!”대놓고 은조를 배척하고 괴롭히는 마을 사람들을 보며,태건은 그녀가 섬마을 공식 왕따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섬에서 혼자 사는 거 외롭지 않아요?”“가끔은요, 근데 내가 이 섬을 떠나면, 외면해 버리면 모두가 불행해지니까……. 나라도 이 섬을 지켜야 해요.”지켜볼수록 다정하고 선한 은조의 모습에 태건은 점차 그녀가 신경 쓰이고,동정심이 아닌 다른 감정으로 자꾸만 눈길이 가고 있음을 인정하고 만다.“이 섬에 처음 왔을 때부터 내 눈엔 당신만 보였어요. 나, 하은조 씨 좋아합니다.”“태건 씨, 저한테 너무 잘해 주지 마세요. 난…… 이 섬을 떠날 수 없으니까.”하지만 무거운 운명의 굴레를 뒤집어쓴 그녀는 쉽사리 섬을 벗어날 수 없는데.태건은, 섬마을 왕따 은조를 세상 밖으로 이끌어 줄 수 있을까?#현대물 #초능력 #인외존재 #권선징악 #동거 #오해 #첫사랑 #운명적사랑 #다정남 #순정남 #능력남 #동정남 #순진남 #존댓말남 #직진남 #사이다남 #상처녀 #동정녀 #순정녀 #순진녀 #철벽녀 #추리/미스터리/스릴러 #이야기중심 #애잔물 #성장물[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