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첩자에게 청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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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세디아 기사단장의 딸 데시레.전쟁터에서 그녀가 성을 끝까지 지킨 대가는 명예도, 목숨도 아닌 죽음이었다.약혼자이자 배신자인 영주 파브리스를 원망하며 죽어 갔는데,눈을 뜨니 3년 전으로 돌아와 있었다.【3년 내로 전쟁이 터질 겁니다. 지체하지 말고 나에게 오세요. -T.】그에게서 다시 편지가 왔다.적이었지만, 아군인 파브리스보다도 데시레를 위했던 사람.데시레가 도망가는 것을 거절하자 영지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빼돌렸던 첩자.데시레는 이번 생에는 영주가 될 파브리스의 손에 팔아넘겨지기 전에,자발적으로 자신을 라자르에게 넘기기로 한다.망명을 의뢰할 생각으로 계약 결혼을 제안했는데…….“오랜만이야, 내 사랑.”“우리 오늘 처음 보지 않았나?”“일부러 모르는 척하나 했는데, 진짜 기억을 못 하는 거였어? 그럼 내 이름은 왜 그렇게 다정하게 부른 건데?”그런데 이미 아는 사이인 것처럼 대한다?#쌍방구원 #도망신부와첩자 #사실은왕자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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