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나날들이 언제까지고 이어질 줄 알았다.
처음 만나 애틋하게 사랑했던 애인의 진심을 알게 되기까지는 1년이란 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
“아니 이제 곧 헤어져야지.”
“어쩐지 오래 가더라.”
“내가 생각해도 이번에는 좀 오래 갔지.”
“지 버릇 개 주겠어. 너는 참 변함이 없어.”
민이는 손이 바들바들 떨렸지만, 차마 들어가 따져 물을 자신도, 헤어질 자신도 없었다. 결국 오가는 얘기들을 다 듣지도 못한 채 걸음을 옮겼다.
“그러게, 역시 오래 하는 연애는 나랑 맞지 않는단 말이야.”
*
헤어지기로 마음먹은 사이지만 로운이 아프다는 사실에 차마 모질게 대하지 못하고, 민이는 로운에게 감기약만 건네주려 했다.
순간 약해진 마음이 문제였을까.
아니면 억제제를 바꾸기 위해 약을 잠깐 끊었던 타이밍의 문제였을까.
단순 감기가 아닌 러트 기간이었던 로운의 페로몬에 반응한 민이는 로운과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그 결과, 민이는 임신을 하게 되는데.
민이의 임신 사실을 안 로운은 자신의 잘못된 행동과 상처 되는 말들을 후회하게 되고, 민이를 설득해 부모님께 허락을 받아 함께 살기를 제안한다.
하지만 로운의 엄마의 훼방과 서로 간의 오해로 민이는 로운의 곁을 떠나 홀로 아이를 낳아 키우는데.
6년 후, 두 사람은 재회를 하게 된다.
둘은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고 다시 진심으로 서로에게 다가갈 수 있을까.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