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魑廛: 도깨비 상점》
― 소원을 사고팔 수 있다면, 당신은 무엇을 내놓겠습니까? ―
사람들의 가장 깊은 어둠이 찾아드는 순간,
그 앞에 이상한 상점 하나가 나타난다.
이름도 없고, 주인도 없는 듯한 그 상점의 간판에는 단 두 글자—
魑廛
(도깨비의 장터)
수천 년 전,
사랑한 이를 잊지 못해 도깨비가 된 한 여인.
그리고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쳤던 남자.
그들의 끝나지 않은 소원이
‘소원을 사고파는 상점’이라는 비틀린 기적으로 이어졌다.
⸻
어느 날은 복수를 바라는 자가,
어느 날은 사랑을 잊지 못한 자가,
또 어느 날은 소원을 빌 수 없는 자가
이곳의 문을 두드린다.
거래의 법칙은 단 하나.
무엇이든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
신도 외면한 인간의 슬픔을
도깨비가 품기 시작할 때—
운명은 다시 쓰인다.
환상과 감정이 교차하는 동양 판타지 앤솔로지,
《魑廛: 도깨비 상점》
지금,
그 문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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