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회사 ‘THE MAD’의 CEO 강무진과 하룻밤을 지낸 후부터 조용했던 시연의 일상이 깨져버렸다.“일어나요. 밥 먹다 체하지 말고.”다시 만난 그가 맞선까지 찾아와 훼방을 놓자, 이 남자의 진심이 궁금했다.“그날, 좋긴 했습니까?”“……그게 무슨 말인지…….”“그날 밤 좋았냐는 말입니다.”겨우 본래의 색으로 돌아간 혈색이 순식간에 붉어졌다.어떻게 저런 표현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지 모를 일이었다.괜히 얼굴 위로 올라오는 열기에 잠시 차창을 내려 열감을 식힐 때였다. 그가 다시 입을 열었다.“난 좋았습니다.”“…….”“그래서 말인데, 뭐든 하죠, 사귀든지, 파트너를 하든지.”<[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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