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해운 기업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보스트오션의 대표이자 삼웅 그룹의 후계자 강지태. 아비의 사고 직후 처절하게 몰락한 재벌가의 딸 이수아가 그의 비서가 되길 자청한다. 그런데,"잘 알잖아요. 제대로 된 비서 역할을 하기엔 그쪽 역량이 부족하다는 거."순간, 음험한 눈빛이 수아의 전신을 타고 흘렀다."그래서 과외를 해 볼까 하는데."무조건 견뎌내야만 했다.강지태의 놀잇감이 되는 한이 있더라도 이 자리를 지켜야만 했다.덥수룩한 앞머리에 가려진 절박한 눈이 그 순간만큼은 위압적인 시선에 밀리지 않았다."할게요, 비서 과외. 대신.""대신 뭐.""계속 대표님 곁에서, 비서로 있을 수 있게 해 주세요."지태가 씩, 입꼬리에 호선을 그렸다."그럼 지금부터 이수아 씨가 해야 할 일이 뭘까."상사와의 비서 과외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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