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세자의 비 王世子妃

왕세자의 비 王世子妃 완결

<왕세자의 비 王世子妃> 수신 하백의 하나뿐인 여동생 수휘. 천계의 망나니로 이름 난 천자 비사란에게서 도망치기 위해 인간계로 도주를 결심하지만, 뭔가 일이 제대로 꼬여가고 있다. 어째서 조선의 세자빈이 되어 있는 거지?
“월하노인의 붉은 실. 그것은 운명과 연을 맺어주는 인연. 하지만 인연은 함께 만드는 것이지 결코, 홀로 이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잘못된 사랑과 어긋난 사랑을 다시 되돌리기 위한 두 남자의 비밀스런 계약.
“너의 감정이 온전히 나의 것이 될 것이다.”
“……상관없습니다.”
“네 인연에 대한 기억이 모두 망가질지도 모르는데?”
“오히려 그러길 바랍니다.”
“훗, 모든 것을 걸었다는 건가. 좋은 마음가짐이로군.”
과연, 그 끝에서 끊어진 붉은 실은 다시금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인가?

<본문 중에서>

너무나도 태연하게 차 한 잔을 건네는 비사란의 모습에 하백은 자신이 애써 그 일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마음이 불안했다. 그것을 눈치 챈 비사란은 이내 찻잔을 내려놓고 피식 미소를 지으며 여유로운 기색을 띠었다.
“차가 맛이 없나?”
“내가 좋아하는 차가 아니로군.”
“그래? 이런 상황에서도 농이라니 역시 내 동무다워.”
“이렇게 될 거라 미리 예상하고 있었던 주제에.”
하백의 말에 비사란은 어깨를 들썩이며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섰다. 아름답다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하백과는 달리 비사란은 다소 거칠고 강인한 남성미가 느껴지는 사내였다. 소문과는 달리 망나니라기보단 대단한 기백을 지닌 남자. 그는 강하게 빛나는 황금빛 눈동자로 하백을 주시하며 입을 열었다.
“그래서 수휘는 인간계로 간 것인가?”
“왠지 자네 손바닥 위에서 놀아나는 기분이라 아주 불쾌해.”
“하지만 이렇게 하지 않고선 그녀를 얻을 수가 없지 않나.”
“갑자기 왜 수휘를 반려로 맞이하려는 거지? 그 아인 천녀가 아니야. 선녀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비사란은 하백의 말에 그저 피식 웃었다.
“하지만 난 그녀가 꼭 필요해. 그녀는 그럴만한 가치가 충분한 여자이니까. 하백의 누이이자 서왕모의 딸. 나의 반려로써 충분하지.”
여전히 기분이 좋지 못했다. 비사란이 저토록 자신의 누이를 원하는 진정한 목적이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으니까. 안 그래도 남자를 가까이 하지 않으려는 동생이다. 남자라는 동물에 크게 한번 상처를 입었던 아이이니까. 그렇기에 그 상처를 보듬어 줄 수 있는 남자가 곁에 있기를 바라는데. 비사란은 그런 남자라기보단 그조차도 속을 알 수 없는 너무나도 위험한 존재였다.
“한동안 날 찾지 말게.”
“무슨 소리지?”
비사란은 하늘에서 내려온 천마 위로 가볍게 몸을 맡기고서 의아스런 표정을 짓고 있는 하백을 향해 말했다.
“한동안 이 천계에 있지 않을 생각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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