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엄마 됐나 봐.]
소속사 대표이자 어머니, 백장미의 지옥 같은 통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배우 신해음은 ‘임신’이라는 초강수를 두었다.
사실 아이도 남자도 없지만.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녀는 자유를 얻기만 하면 되니까.
“아이 아버지는 접니다.”
하지만 어째서…… 그게 우신후의 아이가 됐냐고!
“이번에도 사고만 치면 끝입니까? 뒷감당도 생각하셨어야지.”
단정한 슈트. 침착한 표정.
위험에 처한 공주를 구하러 오는 기사치고는 냉담한 눈빛.
“일 년만 내 아내로, 그 아이의 아빠로 내가 살 수 있게 해 주십시오. 그럼 난 신해음 씨가 원하는 걸 주죠. 그게 뭐든.”
결국 그녀의 유일한 탈출구가 되어 버린 우신후와의 계약 결혼.
처음엔 자신 있었다.
연기라면 누구보다 잘 할 자신이 있었으니까…….
그런데…….
“지금 키스해 볼까요?”
“몰입을 위해서 진짜 사랑에 빠진 남자 연기를 해 주면 되나.”
모두 연극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왜 자꾸만 흔들리는 거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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