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궁(天宮)의 베일 아래> 천궁(天宮)의 베일 아래
그대를 눕혀 놓고
천 송이 장미를
그대에게 바치리.
여자에게 빠지면 한 남자가 이렇게까지 변할 수 있다는 걸
예전엔 미처 몰랐었지.
그는 상처 난 그녀의 손에 입을 맞추었다.
그리고 고개를 들고 그녀를 쳐다보았다.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상관없어.
내게 도와 달라고 해.
기꺼이 당신을 위해 싸우겠어.
말해 줘, 앤느.
사랑하는 건 오직 나뿐이라고…….”
하지만 그녀는 끝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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