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삑, 삐익. 삑.”그 호출음은 그녀에게 시작을 알리는 신호였다.첫사랑이자 여전히 사랑하고 있는 그를 보기 위해 지구 반 바퀴를 돌아 그의 비서가 되었다.완벽한 비서로 시작했지만, 그의 호출에는 점점 다른 의미가 담기기 시작했다.“윤재이, 왜 이렇게 동작이 느려져?”“본부장님 호출에 바로 왔습니다만…….”“네가 보고 싶어서 호출 버튼을 누르는 건 몰라?”그녀는 그를 사랑했다.도도하고 완벽한 그가 사랑이 아닌 단순한 욕망으로 다가온다 해도,그의 곁에 머무르는 방법이 그것뿐이라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비서로, 여자로, 그의 모든 호출에 응답하며-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모든 걸 내던진 그녀의 이야기가 시작된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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