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 나, 아직 사귀는 사이야. 스타트를 같이 끊었으니 마무리도 같이 해야지.”서일 그룹 회장의 외손자이자 부회장의 아들인 공우진. 뛰어난 머리와 외모, 거기다 노력까지 겸비한 그는 공채시험을 수석으로 통과해 당당히 서일 그룹 본사에 입사한다.“나랑 정말 그러고 싶어?”입사하자마자 서일 그룹 부회장 직속 비서실에서 근무해온 윤혜서.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에 일머리도 좋지만 한 사람에게만은 그 가면이 통하지 않는다.“네가 사기꾼이 되지 않을 방법은 딱 하나야. 우리가 진짜 사귀는 거지.”“뭐?”“사귀다 보면 헤어질 수도 있으니까. 넌 이별을 통보했고, 난 받아들이지 않은 거야.”“그런다고 뭐가 달라지는데?”“우리는 냉전 중이라 내가 널 챙길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네 남자친구가 아닌 것도 아니니까 넌 다른 새끼한테 한눈팔 권리가 없어.”과거의 그림자가 드리워언제까지고 평행선일 것만 같았던 우진과 혜서의 관계에돌연 금이 가기 시작했다.- 만약에 말이야, 나한테 완벽하게 숨을 장소가 있다면 어떡할래?“알아듣게 말해줘.”- 아저씨나 우리 집에서도 절대 찾을 수 없는 곳. 그런 곳이 있다면…….“…….”- 너 올래?※ 본 도서는 19세이용가 작품을 15세이용가로 편집한 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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