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어 셀린은 길조와 함께 태어났다.
그 길조가 그녀의 운명을 결정지었다.
태어난 순간부터 블레어는 황태자 데미안의 약혼녀였다.
그의 그림자로, 조력자로 평생을 살아가야만 하는 운명이었다.
그러나 결혼식 3개월 전.
황제가 독살 시도로 쓰러지고, 황태자 데미안이 용의자로 지목되며 당연하게 흘러갈 줄만 알았던 블레어의 인생이 요동치기 시작한다.
블레어는 약혼자의 구명을 걸고 제국의 영웅 칼라일 대공, 사일러스에게 거래를 제안한다.
주고 받을 것이 명확한 관계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어쩐지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이 더 많아졌다.
이건 거래가 아니었다.
“이해가 안 되는군. 왜 그렇게 살지, 블레어 셀린?”
왜 그렇게 사느냐고.
사일러스가 던진 그 질문이 블레어의 삶을 바꾸기 시작했다.
일러스트: 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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