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천만 관객 동원이라는 타이틀을 얻음과 동시에 국제 영화제에서 여우 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해인.가장 찬란하게 빛날 줄 알았던 그날, 아니. 가장 찬란히 빛났어야 할 그날.여동생의 죽음을 마주한다.그리고 싸늘하게 식은 동생의 옆에 놓여 있는 대본, <현혹>.자신에게 여우 주연상이라는 선물을 선사함과 동시에 여동생에게 죽음을 선사한 그 대본을 본 해인은 동생의 죽음에 대한 단서를 은밀히 찾기 시작한다.그때의 트라우마로 대본을 읽을 수 없는 절름발이 배우가 된 그녀.그리고 그녀는 지금, 매니저로 일한다.개X마이웨이 톱 여배우 백아연의 매니저로.말 그대로 현혹당했다. 미디어 재벌 AJ의 3세, 서도준.<현혹>을 수십 번을 돌려보며 연예계에서 조용히 사라진 여배우가 찬란한 인생을 살길 바랐다.그리고, 파리에서 진행되는 백아연의 로케이션 촬영장에 방문한 그는 자신을 우버 기사로 착각한 해인을 마주한다.어디선가 찬란하게 빛나길 바랐던 내 여배우는 지독한 현실 속에 살고 있었구나.윤해인을 단번에 알아본 그는 결심한다. 그녀를 다시 저 위로 올려 주겠다고.파리에서 본 윤해인의 표정을 잊을 수 없었던 그는 한국으로의 귀국을 결정한다. 백아연이 소속된 AJ엔터테인먼트 대표로 부임한 채.그리고 그는 해인에게 유명 작가의 타이틀 롤을 뽑는 배우 오디션 참가를 제안하는데….“어그로성 관심 같은 게 필요하세요? 과거 천만 배우가 다시 오디션부터 시작해서 비웃음거리로 전락하는 연출이 필요한 건가요?”“윤해인 씨가 비웃음거리로 전락하는 일은 없습니다. 윤해인 씨는 잠재력이 많아요. 그리고 나는 거기에 배팅을 할 생각입니다.”동생을 지키지도 못한 제가, 그 자리에 다시 올라 빛을 받아도 되는 것일까.고민 끝에 해인은 답한다.동생을 죽인 범인을 찾고, 동생을 위해 다시 올라서기 위해.“……갈망했어요. 그럼에도 무서웠어요. 하지만, 다시 일어서고 싶습니다. 이제 제 스스로에게 면죄부를 주고 싶습니다.”<매니저, 탑 여배우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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