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결혼이란 걸 한다면, 사장님하고 하고 싶어! 너무 좋아서!”
우리 회사의 연예인. 좋아한다고 해도 아무도 대수롭지 않게 여길 상대.
절대 엮일 일 없고, 영원히 엮일 일 없는 남자를 좋아한다고 거짓말해 버렸다.
어떻게든 이 위기를 벗어나야 했으니까.
그런데!
사장님이 왜 거기서 나와요?
들었…나?
이해하시겠지?
아이돌 같은 외모니까 이런 고백 많이 들어 봤을 거고,
팬 입장에서 이야기한 거라고 생각하겠지?
그런데!
갑자기 사장님이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신다?
내 옆에 앉는다? 직원 휴게실에 오신다?
심지어는 정략결혼을 깨뜨렸단 소식도 들린다!
아니야, 아닐 거야.
“사장님 이런 고백 처음 아니시잖아요. 그렇죠?”
“처음입니다.”
“아니, 그, 제가 좋아하,… 해도…… 사랑은…… 아닌데………….”
“나도 좋습니다. 이단아 씨. 결혼, 합시다.”
아무래도 나,
잠자던(일만 하던),
사자(장)의 코털을 건드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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