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한테 귀신이 붙었어! 장가 못 가 한 처먹고 죽은 총각 귀신!”오늘 밤 자정까지 남편감을 구하지 못하면 귀신의 신붓감으로 꼼짝없이 저승에 잡혀간다!“서방을 들여! 귀신한테 불타는 신혼 밤의 풍경을 보여 주면 살 수 있어.”그런데, 갑자기 남편을 어디서 빚어 와요…….다 포기한 순간, 운명처럼 다가온 남자.“초면에 정말 죄송한데, 저랑 한 번만 자 주실 수 있을까요?”미친 여자 보듯 하며 딱 잘라 거절했던 그 남자가 무슨 변심인지 다시 돌아왔다.“‘남자랑 못 자서 죽음’. 사인(死因)이 이렇게 되는 건 좀 억울하지 않겠어요?귀신 잡는 남편, 그거 내가 해 줄게요.”귀신 옮겨붙는다, 찝찝하다며 모두가 곁을 떠나이제 같이 있어 줄 ‘내 편’ 같은 건 없어진 줄 알았는데……“내가 지켜 주면 되잖아.”귀신도 찜 쪄 먹는 기 센 이 남자한테 무릎을 꿇어서라도‘귀신도 속이는 허니문’ 계약 결혼을 성사시켜야겠다. 그런데……“우리 회사 이사님으로 재회한다는 말은 없었잖아!”어떻게 찾은 가짜 남편인데.허망하게도 물거품이 되…… 된 줄로만 알았다.“계약합시다. ‘귀신도 속이는 허니문’인지 뭔지 그거.”“절 혐오하시잖아요. 그런데 왜, 잘해 주시는 건데요.”“왜일 것 같습니까.”“……이유야 아무렴 어때요. 한 달만. 해 보고 안 되면 제가 붙잡아도 떠나세요.”“떠날 겁니다. 반드시.”그렇게 33일간의 가짜 허니문, 귀신도 속이는 허니문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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