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이용가/19세 이용가로 동시에 서비스되는 작품입니다. 연령가에 따라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다를 수 있으니, 연령가를 확인 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웃사촌 #쌍방구원 #힐링육아물
#미혼부공 #미인연하공 #살갑다정공
#조폭수 #미남연상수 #투박다정수
열아홉 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아빠가 된 정원은 사랑스러운 아들 ‘은조’를 홀로 키우며 악착같이 살아왔다. 정원이 살아가는 힘의 원천은 억만금을 줘도 바꾸지 않을 은조뿐.
그러던 어느 날, 은조에게 ‘호랑이 아저씨’라는 위험한 친구가 생기는데….
“아저씨 우리 은조한테 나쁜 사람 아니시잖아요.”
이웃이지만 평생 엮일 일 없을 것 같았던 미혼부 정원과 ‘호랑이 아저씨’ 정권.
과연 두 사람도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미리보기]
“오늘요. 왜 내가 보낸 문자에 달려왔어요?”
정원이 곧은 목소리로 물었다.
“답장보다 빠를 것 같아서.”
고민 없이 튀어나온 답은 덤덤하기만 했다. 뭘 그런 걸 묻냐는 듯이.
“왜 드라이브 시켜 줬어요?”
정원이 다시 물었다. 그와 동시에 날카로운 듯 나른한 정권의 눈매가 정원의 의중을 파악하고 있었다.
“잠이 안 온다길래.”
이번에도 단조롭고 무심한 답이 돌아왔다. 정원이 입 안쪽의 여린 살을 꾹 물었다 놓았다. 다시 침묵이 찾아왔다. 할 말 다 끝났냐는 듯 정권이 한쪽 눈썹 끝을 올렸다.
“왜 나한테 잘해 줘요?”
잠깐의 사이를 두고 다시 던져진 질문에 정권은 말문이 막혔다. 왜 잘해 주냐는 질문에는 마땅한 대답이 없었다. 정권의 미간이 보기 좋게 구겨졌다. 그런 정권을 보고 정원은 어떤 확신을 얻었다. 심장이 다시금 쿵쿵 울리기 시작했다. 뱃속 전체가 울렁거리기 시작했다.
“형.”
정원이 다시 정권을 불렀다. 흔들림이라곤 느껴지지 않는 목소리였다.
“은조가 있어서 외로운 걸 모르고 살았는데, 덮어 둔다고 사라지는 건 아니었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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