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덫이었다.
과거 한명 케미컬 불법 임상 실험 대상자이자 연구소 화재 실종자였던 수연.
해외로 망명하여 새로운 신분을 얻기까지 앞으로 6개월.
신분을 숨긴 채 호랑이굴 한명재로 입성한다.
그곳에서 재회한 한명 케미컬 대표이자 조직의 후계자, 서이한.
수연의 마음에 첫사랑이란 이름으로 남아 있는 그와는 모르는 사이여야 했다.
“내가 뭘 하면… 네가 피곤해질 수 있는데. 감당해 볼래?”
그 한마디가 수연의 모든 것을 뒤흔들어 놓았다.
한명재에 발을 들인 순간, 이미 그가 놓은 덫에 걸려든 것일지도 몰랐다.
당장에라도 도망쳐야 했다.
도망치는 것이 맞는데….
그 따스함조차 덫이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덫, 도망칠 수도 없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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