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리사는 모두가 선망하는 전쟁 영웅, 로이 마이어스의 신부였다.
완벽한 결혼이 될 예정이었다.
결혼식 직전, 신부 측 아버지의 민낯이 드러나기 전까지는.
“저 여자의 아비가 전범국에 무기를 밀매했어! 죗값도 안 치르고 자살했다고!”
대부호의 금지옥엽 외동딸은 한순간에 찢어 죽일 전범의 딸로 전락했다.
“의도적으로 내게 접근했나요? 복수를 위해?”
로이 마이어스는 클라리사의 아비가 낳은 최대 피해자였다.
진실한 사랑이라 생각했던 그녀는 무엇보다도 그 사실이 가장 고통스러웠다.
그래서 클라리사는 비겁하게 도망쳤다.
하지만 2년의 도피 끝에 그녀를 맞이한 건 새 신분이 아니라…….
“우리 결혼은 아직 유효해, 클라리사 마이어스.”
사랑하는 사람을 찾다가 돌아버린 남자의 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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