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때문에 살해당했다.
보다 정확하게는 남편이 연쇄 살인마란 것을 알아 버린 그 날.
그에게 앙심을 품은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했다.
“엘먼하르트 공작도 고통이란 것을 알아야겠지요.”
섬뜩한 대사를 마지막으로 다시 눈을 떴을 때.
이네스는 살해당한 날로부터 1년 전으로 돌아왔다.
총 6번의 살인. 자신의 죽음.
남편의 살인을 막아 1년 뒤에 있을 자신의 죽음까지 막아 보려고 했는데,
“내가 뭘 하는지 감시라도 하러 온 건가?”
“감시라니요? 그냥 안부 인사차 들른 거였어요.”
“안부 인사를? 결혼 1년 만에?”
그러기엔 남편과의 사이가 너무 멀다.
“……이제부터 해 보려고 했어요.”
심지어 그냥 먼 것으로도 모자라,
“이네스, 너는 내 기분을 한순간에 진창으로 처박는 재주를 지녔어.”
그녀를 바라보는 얼굴엔 차가움과 냉소만 가득하다.
……이래서 남편의 살인을 막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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