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보수는, 남자야. 곧 받게 될 거다.”
민주은. HHC 조 회장의 애첩이자 애완견으로 착실히 키워져, 이제는 그의 사냥개 노릇을 한다는 소문의 변호사.
어느 날, 그녀는 조 회장에게서 한 소송의 성공 보수로 ‘사람’을 받게 된다.
신분과 과거, 목적 등 모든 것이 비밀에 싸여 있는 한 남자를…….
“난 네가 받을 성공 보수야. 오늘부터 네 남편이고, 네 남편은 언제든 너랑 같이 잘 준비가 되어 있다고.”
“…….”
“그러니까 언제든, 넘어와. 마음껏.”
* * *
“백도진, 너. 나랑 결혼을 좀 해 줘야겠어.”
갑자기 떠맡은 성공 보수 말고, 운전기사나 비서 같은 인턴 말고, 귀찮은 건 제멋대로 치워 버리는 소름 돋는 미친놈 말고. 주은은 도진에게 새로운 역할을 주기로 했다.
“……내 가짜 남편이 되어 달란 뜻이야.”
“기꺼이.”
도진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즉각 답했다.
“그런데, 각오는 됐어?”
“무슨?”
“난 뭐든 진짜로 하는 미친놈이라. 남편이 하는 짓은 전부 할 거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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