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이 외골수

천성이 외골수

니가 사라진 지 10년. 
그동안 나도 많이 변했어. 어릴적 세상 물정 모르던 귀여운 또라이는 어디가고 생활에 쪼달려도 보고, 남자에게 배신도 당해 보고, 혹독한 사회 생활 중에 갑질도 당해보면서.. 한없이 순진하고 자유로웠던 나의 모습은 자취를 감춘 채 겁많은 33살 평범한 어른이 되어버렸어.
그런데 10년 만에 안진호가 아니라 안서후가 되어 나타난 너는,
그렇게 말없이 사라졌다 또 예고없이 나타난 너는,
왜 그렇게 슬픈 눈을 하고 날 쳐다보고 있는데...
유난히 말수가 적고, 조용한 걸 좋아했던 진호가 어느 날 덤덤히 말했다
"귀똘.. 내가 20살 되면 소원 하나 들어줘"
초등학생 이후로 단 한번도 누나라 부르지 않았던 진호는, 20살이 되고 어느 날 또 다시 물어왔다
"내 소원 들어줄거지?"
"귀엽네 안진호 기억력은 겁나 좋고"
"좋아해"
"뭐?"
"기다려줘"
"뭘"
"입대해 나"
"...."
"대답"
"전역하고 얘기해"
"그땐 받아줄거야?"
"...."
"받아 줄거지?"
"내 편지에 답장 잘 하면 생각해보고"
유난히 불편하고 답답했던 원인이 진호에게 있었음을 라임은 그 날 확실히 깨닫고 말았다.
'내 마음이 이랬던 거였구나.. 그래서 불편했던 거였구나..동생이 아니라 남자였구나... 언제부터였을까?'
진호가 입대하고 10일 후, 세훈씨가 돌아가셨다.
유일한 상주였던 진호가 청원휴가를 나왔고,
며칠 후 복귀한 진호에게선 그 후로 아무런 소식도 들려오지 않았다
전역일이 지났지만, 진호는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그렇게 10년이 흘렀다

더보기

컬렉션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

링크를 통해 구입 시,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소셜넷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발전을 위해 사용됩니다.

링크를 통해 구입 시,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소셜넷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발전을 위해 사용됩니다.

웹소설을 추천해드려요!

리뷰를 남겨보세요!
취향을 분석하여, 웹소설을 추천해드려요!
웹소설 추천받기

TOP 30 웹소설을 만나보세요!

가장 인기 있는 웹소설을 만나보세요!
많은 분들이 좋아하신 작품들이에요!
TOP 30 작품보기

플랫폼 베스트를 확인해보세요!

플랫폼별로 너무나도 다른 인기작품들!
본인 취향에 맞는 플랫폼을 찾아보세요!
플랫폼 베스트 작품보기

보고싶은 웹소설이 있으신가요?

웹소설이 내 취향에 맞는걸까?
다른 분들이 남긴 리뷰를 확인해보세요!
웹소설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