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시대가 저물었다.
성난 시위대가 궁 앞에 다다랐을 때, 왕제는 손수 영예의 문을 열었다.
모두가 도망가 텅 빈 왕궁에 혼자 남은 마지막 왕족, 페른.
공화국 의회는 그에게 고리대금업자의 딸인 알리아와 혼인할 것을 요구한다.
“당신을 내 인생에서 지워버리고 싶어.”
시작부터 어긋났던 결혼은 1년을 채우지 못했다.
그로부터 10년 뒤, 알리아는 실종된 페른을 죽였다는 죄목으로 사형을 선고받는다.
누명을 벗으려면 죽었다던 남편이 돌아오는 수밖에 없다.
일러스트: 미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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