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취업에 낙방해 답답한 연수는 애기보살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무당 친구 수련을 찾았다가 얼떨결에 무당 행세를 하며 진혁의 점을 대신 봐주게 된다.“결혼운이 들어왔어. 수 기운이 강한 12월 처자. 놓치지 말고 잡아.”“그 여자를 놓치면 줄초상 나.”무시무시한 점괘에도 남자는 비아냥대기 일쑤.설상가상으로 얼굴에 쓴 가면이 벗겨지며 연수의 정체가 탄로날 위기에 처한다.***새로 입사한 회사의 전무님으로 다시 그를 맞닥뜨리게 된 연수.“점괘에 딱 맞는 여자가 바로 하연수 씨더라고요.”“그냥……, 미신 아닐까요?”“그 말은 애기보살이 나한테 사기를 쳤다 이 말입니까?”그 말에 연수가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애기보살이 누군가와 함께 작정하고 사기를 친 거라면, 두 사람을 상대로 소송을 걸어 영혼까지 탈탈 털어줄 겁니다.”최악을 피한 줄 알았더니 모두 제 착각인 모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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