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친이 바람을 피웠다.사내 연애에서 시작해 결혼까지 약속했던 사람이었다.산산조각 난 마음을 간신히 추스르고 일에만 몰두하던 서연하.그런 그녀의 일상을, 수상쩍은 신입 남도현이 가로막았다.“팀장님한테 관심 있어요.”“도현 씨, 보기보다 순진하시네요. 한 번 잤다고 사귀자니.”원나잇은 처음이었다.들키고 싶지 않아 애써 강하게 나서도 도현은 막무가내인데.“진지한 관계가 싫으면 가볍게 만나요.”“저보고 도현 씨 갖고 놀라는 뜻이에요?”“네. 술 마시고 싶을 때 술 마시고, 사람 고플 때 부르고.”낯선 남자에게서 느껴지는 온기.옷깃에서 옮아 온 우디한 향기.모든 것이, 연하의 경계를 무너뜨린다.“편하게 만나요. 언제든 달려갈게요.”아무래도 잘못 걸렸다.이 남자, 절대 가볍게 끝날 상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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