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친구가 결혼한다. 돈 많은 다른 여자와.오랜 연인에게 배신당한 채 저택으로 이사한 승아.그런데 집주인 한유진이 범상치 않다.“울어도 예쁠 것 같아서.”“그 정도로 나약하진 않은데요.”“아니. 내 밑에서.”그는 작정이라도 한 듯 몹시 유혹적인 제안을 해 오고.“역할은 내 약혼녀, 기간은 1년, 보상은 이 집.”호화로운 저택에 흔들렸던 승아의 마음은어느새 유진에게 이끌리기 시작하는데.“기회가 있을 때마다 꼬셔야지. 난 당신이 필요하니까.”기상천외한 내 집 마련 프로젝트!이 계약, 이대로 괜찮을까?* * *유진은 반 이상 남은 와인 잔을 내려놓았다. 곧고 하얀 손가락이 승아의 뺨으로 다가왔다.“내가 김태준보다 키스 잘할 자신 있는데.”“우리가 이럴 사이였나……. 서로에 대해 뭘 안다고.”“모르니까 더 짜릿하잖아?”그는 상냥하게, 동시에 주저 없이 파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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