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선택되었다.
인류멸망을 막기위해서.
대미궁을 넘어설 유일한 희망으로서.
인류는 실패했다.
무려 14,000,606번이나.
그 어떤 것으로도, 대미궁의 마지막에 도달하기는 부족했다.
하지만,
아직 모든 게 끝나지는 않았다.
80억도 넘던 인류의 마지막 시도.
“왜 나지? 하필이면.”
“너밖에 없어. 이 중에서 아직도 포기하지 않은 놈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는 예언 앞에, 전 인류의 운명이 걸린다.
“잊지 마세요. 무슨 희생이 있더라도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누구를 희생시키더라도.”
“알아. 멈추지 않을 거야.”
돌아왔다.
다시 처음으로.
이번에는 기필코 이 대미궁의 끝을 보리라.
……힐러라는 최악의 이능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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